옷골녀 코디세트
첫 번째 옷 받았을 때는 리뷰 쓰는 타이밍을 못 잡아서 못썼는데 여기서 같이 쓴다!!!! 첫 번째 옷 받았을 때는 사실 포장지 뜯으면서 긴가민가했음 '아무리 내가 옷을 못 입고 패션을 모른다 지만... 지하 상가에서 누나들이 어머~너무 잘 어울린다~ 하면서 옷보다 설렘을 팔아 가져온 옷들이 대부분인데... 나는 또 이렇게 설렘을 구매 한 건 아닌가...' 했음 그렇게 불안함을 가득히 안고 포장을 다 뜯고 옷을 바닥에 다 펼쳐 봄 뭔가 내 스타일에 안 맞는 그런 느낌 옷이 구리다 이런 게 아니고 스타일이 마치 동네 백수가 담배 피러 나갈 때 입는 츄리닝에서 청바지에 니트..면 깔끔하네 뭐라 써야...나는 힙합바지만 고수했었는데 스키니진을 받은 느낌 <--이거네 그래서 옷을 깔아 놓고..아..내가 무슨 짓을.. 하면서 나는 지금까지 33살 먹도록 니트를 내 돈 주고 사 본 일이 없었음 입게 되어도 아버님 입으시던거 할머니께서 날씨에 맞게 입고 나가라고 억지로 입혀서 입던 사람임 그래서 '아 할머니...앞으로도 효도 하겠습니다..'하면서 입어봄 생각보다 편하고 깔끔한게 잘 어울림 다음 옷으로 향하면서 뭔가 좀 기분이 좋아짐 '아..설렘과 새로운 스타일을 획득했구나' 두 번째, 세 번째 옷 다 입어보고서 '이야, 이 정도면 옷 잘 샀네' 하는데 문제는 바지였음 이걸 무슨 바지라 하는지 모르겠는데 내 생전 안 입던 색깔과 스타일이었음 바지만 놓고 보면서 떠오른건 고등학교 수학,사회 선생님?? 그래도 상의에서 꽤 좋은 느낌을 받았기에 바지를 입었음 상의는 다 벗어두고 까만색 내복을 입고 있었는데 거울을 보고 '와...이건 내가 소화할 수 없을 거 같아' 하면서 우울해지기 시작함 그러다가 내복인걸 발견하고 '아, 지금 복장에 이 바지는 원빈 이나 소지섭 밖에 소화할 수 없을거야!!' 하고 희망에 차서 다시 주섬 주섬 상의를 입기 시작함 신기한 게 상의 3벌이 다 무난하게 바지랑 잘 어울리는거!!!!!! 이 때 부터였어 갑자기 신이 나기 시작 한 게 옷이 무난히 잘 들어 맞는 걸 보고 안심이 된 나는 포장 속에 감춰져 있던 카탈로그 하나를 발견함 옷골녀 3명의 사진과 스타일이 다닥다닥 그려진 카탈로그였음 그리고 거기를 보다보니 두 번째 설렘이 시작된거지 무려 내 스타일리스트가 직접 자기 사진에 하트를 그리고 어떤 스타일인지 네모도 그려 놨음 그러고 나서야 내 옷들을 어떤 느낌으로 입는건지 이해를 한거지 근데 한 가지 더 신기한게 있었어 그냥 추가 설명 마냥 적어놓은 내 옷 사이즈가 너무 잘 맞고 바지는 어떻게 기장까지 딱 맞는겨 !!!! 아 두 번째 옷도 쓸라 했는데 저녁 먹고 왔더니 귀찮아짐 매월 나가는 그 돈 전혀 아깝단 생각이 안 듬 난 앞으로도 쭈-욱 쓸거임 방이 옷으로 가득 찰 때 쯤이면..불가항력적으로..아니야 그래도 설렘을 위해서..잘 정리해야지 옷 재질도 좋고 바지도 좋고 가격도 좋고 스타일도 좋고 다 좋은데 가까운 사람한테 추천하고 싶지는 않음 나 혼자 쓰고 싶음... 나만 이쁘게 입고 다니고 싶음... 그래서 나랑 일맥상통하는 진짜 패션모르는 사람한테만 광고(?)강요(?)하는 중 아무튼 옷골녀는 내 인생에 있어서 손에 꼽을 정도로 좋은 선택임 스타일리스트 선택은 난 설명보고 선택했음 분명히 누구로 해야 좋을지 모르겠는 사람 있을건데 두 번째 옷까지 입어본 사람으로서 개인적인 생각은 누구로 하던지 너가 생각하는 것 이상의 느낌이 날거야 아, 물론 옷을 잘 입는 패피들은 빼고.. 나처럼 옷에 관심이 없어서 어딜가도 자다깨서 나온 느낌나오게만 입는 사람들한테는 완전 추천 옷골녀 알랍-!